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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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 시모음집 :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책 리뷰 2018. 11. 8. 08:05
지은이 : 허난설헌 (1563~1589) 조선중기 천재 시인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 (盈盈窓下蘭 枝葉何芬芳) 가을 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 (西風一被拂 零落悲秋霜) 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秀色縱凋悴 淸香終不死) 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 (感物傷我心 涕淚沾衣袂) [감우(感遇)] 허난설헌 15세에 김립과 결혼한 그녀는 여성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시어머니의 학대와 무능하고 통이 좁은 남편, 몰락하는 친정에 대한 안타까움, 잃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슬픔 등으로 허난설헌은 건강을 잃고 점차 쇠약해져 갔다 예언하듯이 이 시를 짓고 27세의 나이에 홀연히 하늘나라로 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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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책 리뷰 2018. 9. 6. 09:56
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출판사 : 걷는 나무 출판사 서평을 보고 정말 공감이 가서 읽어봤다.=====일단 ‘나부터’ 행복할 것!!시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어 늘 붙임성 있게 행동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시부모가 기분 나쁜 말을 해도 괜히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언제나 생글생글 웃으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시부모는 점점 더 심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용기를 내어 웃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미간을 잔뜩 찡그리며 일단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해봤다. 그렇게 점점 자신의 상한 기분을 표출하자 시부모의 태도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녀는 ‘억지로 붙임성 있게 행동하는 바람에 상대방을 우쭐하게 만들고 말았다’라고 고백했다. 언제나 상대방을 생각하는 ‘배려심 깊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