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구)러시아 공사관 그리고 아관파천
Brianne
2018. 11. 6. 18:10
반응형
언덕을 보면 흰색 성당처럼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구 러시아 공사관이다.
1896년 고종과 왕세자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일을 두고 아관파천이라고 한다.
아관 : 러시아공사관
파천 : 임금이 난리를 피해 거처를 옮긴다는 뜻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일본놈들에게 무참히 살해 당한 후 고종은 늘 위협을 느끼며 살았다.
조선에서의 세력 확장을 꾀하던 러시아가 이틈을 타 자기네 공관으로 옮기라고 권유.
당시 조선 사회는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대한 반발로 의병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상태였는데, 이를 진압하느라 일본군의 경계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임금의 거처를 옮긴 것이다.
러시아 공사관에 도착한 고종은 친일 관료를 처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러시아와 가까운 인물을 등용했다.
친일 내각이 무너지고 친러 내각이 들어서면서 러시아는 조선의 정치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여전히 일본과 서양놈들의 압력이 계속되자 결국 고종은 1897년 2월 경운궁(덕수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국내외에 국호를 대한 제국, 연호를 광무라 고침을 알리고 황제 자리에 올랐다.
반응형